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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V세상 행사] 9월 시민아카데미 “시작은 스펙이나 그 끝은 진정성이라”

[V세상 행사] 9월 시민아카데미 시작은 스펙이나 그 끝은 진정성이라



사진 ㅣ  홍보서포터즈 홍보반장2기 김지혜, 유지원




봉사가 취업을 위한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고 있는 요즘,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봉사활동을 시도해 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의 시작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스펙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에 회의감을 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봉사 활동에서 만난 대상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많은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해 줌으로써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달의 시민 아카데미 특강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특강은 공립대학으로서 사회공헌에 힘을 쏟고 있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되었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난 922일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박윤애 서울특별시자원봉사센터장의 인사말과 시민아카데미에 대한 간단한 소개 후, ‘시작은 스펙이나 그 끝은 진정성이라를 주제로 하는 첫 번째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팀장을 맡고 계시는 박재범 강사님이 이번 특강을 맡아 주셨습니다. 본격적으로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 박재범 강사님은 지금까지 직접 겪어온 가정사와 삶의 경험을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면서 봉사활동에 있어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스펙은 상대에 따라 그것의 가치를 다르게 매기지만, ‘스토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재범 강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봉사를 스펙으로 여기며 말 그대로 하기만해서는 안 됩니다. 봉사에 대한 나만의 관점을 가져야 하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소비를 할 때 스토리가 있는 봉사활동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학생들의 취업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시고 그와 관련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셔서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성과 스펙에 관한 박재범 강사님의 강연이 끝난 후, 현재 열린 세상 국민문화운동본부의 이사직을 맡고 계시는 정연동 강사님의 강연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편견이 장애다라는 주제로 운을 뗀 오늘의 강연은 정연동 강사님의 개인사, 가족사와 함께 진솔하면서 또 동시에 유쾌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강사님 본인의 어려웠던 경험들과 오히려 봉사를 받았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우리가 행하는 자원봉사 속에서 은연중에 품고 있는 편견들이 도리어 봉사 대상자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시며 참여자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역설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정리가 된 후, 정연동 강사님께선 007이라는 스파이 영화의 제임스 본드를 언급하시며 스파이의 덕목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다. 스파이가 되기 위해서는 첫 째로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져야하며, 두 번째로는 뛰어난 언어 구사력, 마지막 세 번째로는 우수한 방향 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 내용이었는데요. 뜬금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본 내용에 대해 강사님께선 이런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우며 위험한 일을 수행하는 스파이에게 앞선 3가지의 덕목이 필요한 것과 같이 현대의 대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위의 3가지 덕목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그들이 헤쳐 나가야 할 사회 역시 힘들고 어려우며 상당히 위험하니까요.”


 

학점 관리와 스펙 쌓기 등 미래와 취직 걱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정연동 강사님께서 일종의 팁을 주신 것과 다름이 없는데요. 대학생들, 본인 각자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사람을 만나고 중요한 일을 맞이할 때 상대방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위의 3가지 덕목이 덧대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사님의 말씀이셨습니다. 이에 더하여 봉사와 같은 자원해서 하는 일을 진행할 때에도 나를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닌 진정으로 필요가 있는 행동에 온 정성을 쏟을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연을 마치며 정연동 강사님께서는 어필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셨습니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일과 바라는 일에 대해 진정으로, 열심히 어필을 한다면 본인을 위한 길이 생길 수 있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모든 강연이 끝난 뒤 박재범 강사님과 정연동 강사님께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거나 강연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꽤나 많은 학생들이 강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에 남아 강사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중 한 분께 요청하여 오늘의 강연에 대해 소감을 여쭤보았습니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저로서 좀 더 큰 깨달음을 얻고자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주제로 한 강연이라고 하여 다소 무거운 느낌의 강연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분께서는 저의 편견을 깨주셨습니다.

스토리의 중요성을 자신의 경험에 녹여 말씀해주신 박재범 강사님, 그리고 봉사활동을 함에 있어 필요한 능력을 흥미로운 소재에 비유하여 유쾌하게 전달해주신 정연동 강사님. 2시간의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1초의 지루함도 없었던 강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구현지, 21)"

 

이렇게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매월 흥미롭고 좋은 내용이 가득한 시민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