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어색한 청년들에게

황금용(재능기부)



지난해 9. 조용하지만 뜻깊은 모임이 있었다. 우리 사회의 원로 지성인들이 모여 세상의 참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얘기하면서, 솔선해 실천할 것과 주변에 확산시킬 것을 다짐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행복 실종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심각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출발해 지난 60여 년간 오직 잘살아보자는 일념으로 달려왔다. 그 결과 물질적으로 놀라운 풍요를 이루어냈으나, 저급 가치에 불과한 물질적 부가 최고 가치로 그릇 인식되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무시되고 있다. 

아프리카 격언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격언이다. 그동안 빨리 가고자 앞만 보고 달려왔던 폐해에 대해 뼈아픈 성찰을 해야할 때다. 발전과 성장에 몰입하는 동안 잊고 있었던 보다 소중한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이제는 ‘함께 멀리 감.’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그동안 쌓은 물질적 번영 위에서 행복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할 때다. 함께 가는 길에는 나눔의 지혜가 필수다. 나눔은 내가 가진 것을 쪼개어 누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함께 누리는 것이다.


‘참행복 나눔 운동(THIS: True Happiness Inperience Sharing)’은 다소 촌스럽고 딱딱하며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 있지만, 어르신들의 진정성이 전달되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개인적으로는 ‘나눔의 정신’이 정부 주도로 관제화(官制化)되는 느낌이 많았다. 각계 어른과 명망가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운동으로 전개한다는 것이 신선하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능과 재화를 조건 없이 나누는 운동이다.


정길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을 비롯 40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아무 대가 없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진영을 초월해 학계, 종교계, 언론계, 재계, 과학기술계, 관계, 시민운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어른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창립총회 이후 이제까지 네 차례의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은 희망의 불빛을 발견하는 경험이었다. 아쉬움이라면 젊은 참가자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입소문으로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에 따라 적극적인 홍보는 없었다. 그러나 우리 미래는 청년 세대에게 달려 있음을 생각한다면 많은 젊은이들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우리는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가치관과 긍정적인 사회관으로 미래를 이끌 청년들에게 THIS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참행복나눔운동 로고 <출처: 참행복나눔운동 블로그>


문의 070-8277-4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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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thisorg@naver.com



이 글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빅이슈코리아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매거진 자원봉사 저널 Vol.16(빅이슈 코리아 97호/2014년 12월 1일자 발행)에 실린 글로서 글에 대한 저작권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빅이슈 코리아에 있으며 무단 전제 및 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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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원이자봉이 서울시자원봉사센터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