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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홍보반장] 공유할수록 더욱 즐겁다. 주거공간을 함께 나누는 코하우징(Co-Housing)

공유할수록 더욱 즐겁다

주거공간을 함께 나누는 코하우징(Co-Housing)

 

홍보반장 성혜리 

canary914@hanmail.net

 

산업화와 도시화, 고령화를 경험하면서 기존의 폐쇄된 주거 문화가 아닌 ‘코하우징(Co-Housing)’과 같이 공동체를 중시하는 새로운 주거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하우징(Co-Housing)’은 무엇이며,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사진1]영국 스트라우드(Stroud) 지역의 ‘스프링 힐 코하우징(Co-Housing)’ 모습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6130



코하우징(Co-Housing)이란?

코하우징은(Co-Housing) Cooperative Housing의 줄인 말로, 입주자들이 공용공간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도 사생활을 누릴 수 있는 협동주거형태를 말합니다. ‘같이 또 따로’ 정신을 주택에 구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보통 30가구 안팎의 입주자들이 마을이나 연립주택에 모여 살며,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주택과 공용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하우징(Co-Housing)197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북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스웨덴, 호주, 일본 등 여러 국가로 확산되어 그 나라의 지역사회 문화에 맞도록 독특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으며, 다음의 공통적인 5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2] 코하우징 건축단면도 출처 : 오마이뉴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384589

 


코하우징(Co-Housing)의 특징

첫 번째 특징, 코하우징(Co-Housing) 단지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주민들의 참여는 중요한 요소이며, 주민들은 주거단지가 계획되기 전부터 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주거개발 계획과 설계과정을 조직하며, 모든 최종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두 번째 특징,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사회적 접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강조하여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시킵니다.

세 번째 특징은, 개별주택을 보완하고 공동시설을 확대하는 데 있습니다. 주민들은 각 가구별로 부엌이 있는 개별주택에 살고 있지만, 모든 공동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하우징(Co-Housing) 공동체에 꼭 필요한 부분인 공동생활시설에는 식사공간, 어린이 놀이방, 손님방, 세탁시설, 회의실, 부엌 등이 있으며 정원, 온실, 수영장과 같은 공동생활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 특징은, 관리와 운영에 주민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주민회의를 통하여 효율적인 운영, 관리, 그리고 규약 등의 공동관심사를 찾아내어 의사결정을 스스로 합니다.

다섯 번째 특징은, 비계급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민들은 누구나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공동체의 방향은 모든 구성원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국내외의 코하우징(Co-Housing)

유럽에서는 덴마크의 뭉코스고어가 대표적이며, 뭉코스고어에는 5개 단지, 100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젊은이와 노인, 저소득층이 다양하게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35세대, 8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영국 스트라우드(Stroud) 지역의 ‘스프링 힐 코하우징(Co-Housing),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클라멘토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사우스사이드 파크 코아우징(Southside Park Co-Housing)등이 있습니다.

 


[사진3] 사우스사이드 파크 코아우징(Southside Park Co-Housing) 입주자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

출처 : http://www.sacramentovegetariansociety.org/resouces.html

 


한국에서도 코하우징(Co-Housing)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20114월에 입주한 서울 망원동 성미산 마을에 있는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일명 ‘소행주’와 부산 남구 대연동의 ‘일오집’이 대표적이며,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의 ‘두레 주택’, 충남 아산시의 ‘올챙이 마을’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진4]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의 공동거실에 모여 입주자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 : 세계일보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4/04/20140404003957.html?OutUrl=naver

  


코하우징(Co-Housing)은 주거공유를 통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통을 통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삶의 행복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개인 사생활은 지키면서도 공동생활의 장점을 접목한 주거 형태라는 점에서, 핵가족화와 고령화로 인한 고독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주거공간과 행복을 함께 공유하는 코하우징(Co-Housing)문화를 통해 지역사회가 더욱더 따뜻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5] 지하 1지상 4층 흰색 건물 두 채로 이루어진 ‘일오집’의 모습

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02647.html